GRUTREE.RI · 개인 자료를 다시 쓰는 프로젝트
쌓아 둔 기록을,
다음 일을 위한 자산으로 바꾸는 실험
40대 직장인·육아 아빠가 사진·메모·자료를 세컨드 브레인에 모으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콘텐츠와 디지털 도구 실험으로 확장해 갑니다. 자동화·채널 운영·수익화는 결과를 약속하는 목표가 아니라, 직접 해 보며 배우고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현재 단계: 자료 정리와 세컨드 브레인 구축
명당자리라는 사이트를 왜 만들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가끔 있어서, 진짜 이유를 한번 적어봅니다. 거창한 사업 계획에서 시작한 게 아니라, 순전히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시작했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왜 그렇게 계속 아프셨는지 궁금했거든요.아버지가 계속 아프셨던 이유가 궁금했습니다저희 집이 새로 들어선 신시가지 아파트로 이사를 앞두고 있던 때였습니다. 큰일을 앞두면 한 번쯤 물어보는 집이 많듯, 저희도 철학관을 찾았습니다. 어머니와 저 둘이서 바닷가 쪽에 있던 작은 철학관에 갔고, 예순쯤 되어 보이는 어르신이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돌아온 말은 이랬습니다. 집안 사람들에게는 괜찮은 집이지만, 아버지는 그 집으로 가면 풍파가 있을 거라고요.이사를 무를 수는 없어서, 처방이라며 알려준 대로 곧장 가지 않고 집을 한..
한 줄 요약. 옵시디언 링크를 세어 봤습니다.목차옵시디언 링크를 세어 봤더니 98.9%가 혼자였습니다연결하면 생각이 자란다고 배웠습니다링크를 가진 노트가 1,026개뿐인 이유찾을 때 무엇을 쓰는지 보면 답이 나옵니다그래서 이렇게 바꿉니다같은 데서 멈춘 분께옵시디언 링크를 세어 봤더니 98.9%가 혼자였습니다옵시디언을 고른 이유가 링크였습니다. 노트와 노트를 잇고, 그 기록을 백링크로 보여 준다는 기능. 생각이 생각을 부른다는 말에 설렜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그 약속이 지켜졌는지 세어 봤습니다.항목개수마크다운 노트7,743개옵시디언 링크1,526개링크를 가진 노트1,026개아무도 안 가리키는 노트7,667개링크 1,526개만 보면 적지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노트 7,743개 중 7,667개가 어디에서도 ..
한 줄 요약. 옵시디언 플러그인을 몇 개나 쓰고 계신가요.목차옵시디언 플러그인을 한 개 깔고 그마저 안 켰습니다옵시디언 플러그인은 원래 제 약점이었습니다기본 기능 18개로 이미 돌아가고 있었습니다옵시디언 플러그인 목록은 남의 문제 목록입니다그래서 이렇게 바꿉니다같은 데서 멈춘 분께옵시디언 플러그인을 한 개 깔고 그마저 안 켰습니다이번 편을 쓰려고 설정창을 열었습니다. 커뮤니티 플러그인 목록에 하나가 있었습니다. 켜져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항목개수설치한 옵시디언 플러그인1개그중 켜 둔 것0개켜 둔 기본 기능18개그동안 쓴 노트7,743개숫자를 다시 봤습니다. 플러그인 0개로 노트 7,743개를 썼습니다. 1편에서 폴더 218개를 팠다고 고백한 사람이, 정작 기능은 하나도 안 붙이고 살고 있었습니다. 책상..
한 줄 요약. 1편에서 이름도 안 붙인 캔버스가 2바이트로 남아 있다고 적었습니다.목차두 개인 줄 알았는데 세 개였습니다캔버스는 큰 그림을 그리는 도구라고 배웠습니다빈 노트는 0개인데 빈 캔버스만 3개입니다지우기 앞에서 늘 취소를 누릅니다그래서 이렇게 바꿉니다같은 데서 멈춘 분께두 개인 줄 알았는데 세 개였습니다1편에서 이름도 안 붙인 캔버스 파일이 2바이트로 남아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번 편을 쓰려고 파일 속성을 열어 봤습니다. 두 개가 아니라 세 개였습니다.파일크기만든 날무제.canvas2바이트9월 4일무제 1.canvas2바이트9월 4일무제 2.canvas2바이트9월 10일2바이트는 중괄호 두 개입니다. 열어 보면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앞의 둘은 9월 4일에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9월 10..
한 줄 요약. 옵시디언 폴더 구조를 다시 짜기로 했습니다.목차옵시디언 폴더 구조 218개 중 48개가 비어 있었습니다강의에서 배운 옵시디언 폴더 구조는 네 칸이었습니다살아남은 폴더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손으로 채우는 자리는 결국 안 채워집니다그래서 옵시디언 폴더 구조를 이렇게 바꿉니다같은 데서 멈춘 분께옵시디언 폴더 구조 218개 중 48개가 비어 있었습니다애 재우고 나서 노트 앱을 열었는데, 뭘 어디에 적어야 할지 몰라 한참 앉아 있었습니다. 그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서 오늘은 세어 보기로 했습니다. 폴더가 218개였습니다. 그중 48개에는 파일이 한 개도 없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는 폴더를 참 잘 만듭니다. 연도별로 미리 나눠 둔 빈 폴더도 있었습니다. 2025, 2026 이렇게요. 20..
85년 생입니다.지난 글에서 Claude에게 무턱대고 "옵시디언 정리해 줘"라고 했다가 바탕화면 파일들이 이리저리 흩어지고 아찔했던 경험을 공유해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AI 쓸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며 공감해 주셨는데요.다행히 어제 알려드린 AI 통제법 프롬프트("파일 위치를 알려줘", "Markdown으로 전체 구조 보여줘", "내 승인 없이는 절대 삭제 금지")를 적용한 뒤부터는 AI가 제어 선을 넘지 않고 차분하게 보조 역할을 잘 수행해 주고 있습니다.오늘은 그 후속편으로, 본격적으로 옵시디언(Obsidian)을 어떻게 공부하고 내 지식 관리 시스템(Second Brain)으로 정착시키고 있는지 그 첫 번째 기록을 풀어보려 합니다.Obsidian 스터디 1일 차: 폴더 구조와 마크다운..
파일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한 뒤, 한동안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바로 설명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파일이 실제로 사라진 것인지, 위치가 바뀐 것인지, 바로가기가 새로 생긴 것인지부터 다시 확인해야 했습니다.그때 알았습니다. AI에게 파일 정리를 부탁할 때 중요한 것은 한 번에 멋지게 정리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떤 작업을 허용했고 무엇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지를 미리 나누는 일이었습니다. 이 글은 그 뒤에 내가 다시 세운 세 가지 안전선에 관한 기록입니다.첫 번째 안전선: 삭제는 내가 확인한 뒤에만 한다정리하다 보면 비슷해 보이는 파일이나 이름을 알 수 없는 파일이 나옵니다. 그런 파일을 빠르게 없애면 폴더는 깔끔해질 수 있지만, 나중에 필요했던 자료를 잃을 가능성도 생깁니다.그래서 삭제가 필요한지..
코딩을 배우고 자동화를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제일 먼저 붙잡은 일은 바탕화면과 다운로드 폴더였습니다. 새 도구를 더 열기 전에 지금 쌓여 있는 파일부터 다시 보지 않으면, 무엇을 자동화하려는지조차 알기 어렵겠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정리하다가 가장 오래 걸린 것은 이름이 애매한 파일들이었습니다. 버리기에는 아쉽고, 어디에 두어야 할지도 모르는 파일 앞에서 내가 정한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오늘 결론이 나지 않으면 보류함으로 남긴다는 것이었습니다.정리의 목표를 폴더 비우기로 잡지 않았다처음에는 화면이 깨끗해지는 것이 정리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파일 하나를 열어 보면 기억과 맥락이 함께 나왔습니다. 예전에 저장한 자료가 왜 남아 있었는지, 나중에 쓸 수 있는지, 이미 다른 곳에 같은 것이 있..
일과 가족 사이에서 남는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오래 고민했습니다. 글을 더 쓰고 싶었고, 반복되는 일을 도구로 줄이는 방법도 배워 보고 싶었습니다. 언젠가는 그 과정이 새로운 일의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궁금했습니다.하지만 무엇을 자동화할지 정하기 전에, 내가 가진 자료와 시간부터 제대로 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은 자동화가 이미 완성된 이야기가 아니라, 정리와 기록에서 출발해 무엇을 해 볼 수 있는지 천천히 찾기 시작한 때의 기록입니다.관심은 많았지만, 먼저 해야 할 일은 따로 있었다티스토리에 글을 쓰고, 다른 곳에는 어떤 방식으로 기록을 나눌지 생각하고, 도구와 코딩도 익혀 보고 싶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보일수록 시작이 막막했습니다. 각각을 제대로 해 보려면, 어떤 일에 얼마만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