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UTREE.RI · 개인 자료를 다시 쓰는 프로젝트
쌓아 둔 기록을,
다음 일을 위한 자산으로 바꾸는 실험
40대 직장인·육아 아빠가 사진·메모·자료를 세컨드 브레인에 모으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콘텐츠와 디지털 도구 실험으로 확장해 갑니다. 자동화·채널 운영·수익화는 결과를 약속하는 목표가 아니라, 직접 해 보며 배우고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현재 단계: 자료 정리와 세컨드 브레인 구축
85년 생입니다. 내가 사춘기라는 사실을 그때는 미처 몰랐습니다.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짜증만 났습니다. 집보다는 밖이 편했고, 친구들이 좋았습니다. 엄마, 아빠 얼굴만 봐도 부딪히기 일쑤였고, 그러다가 우리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멈추고 단절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집에 들어가기 싫어 해운대 바닷가를 찾아가던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슨 인생의 고민이 그렇게 많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밤늦게 돌아다녀도 위험하지 않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오히려 동네 어르신들이 집에 빨리 들어가라고 혀를 차며 닦달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사춘기였기에 그 말마저 듣지 않았습니다. 해운대 바닷가 도장깨기와 나만의 아지트 혼자 바닷가에 가서 특별히 뭔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루는 달맞이를 올라가고, ..
85년 생입니다. 사이다랑 오징어 다리 씹으면서 딴청 피우다 선배 어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을 때, 내 인생이 진짜로 끝난 줄 알았습니다. 3교시 끝나고 찾아낸 나만의 매점 타임 "아직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라는 상유십이 상신불사라는 이순신 장군님의 말씀처럼 "우리도 10분의 먹자 타임이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기분 좋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남중이다 보니, 선배님들의 눈치를 많이 봤습니다. 우리 때만 해도 지금과는 다르게 선후배 관계가 칼같이 잡혀 있었고, 잘못하면 학교 뒤편에서 폭행당하기 일쑤였습니다.그래서 이런 부분때문에 아침에는 웬만하면 매점에 가지 않았습니다. 선배님들이 준비물을 사시느라, 라면을 드시느라 복도가 바글바글해서 1학년 따위가 숨 쉴 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