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85년 생입니다.
1호 초등학교 졸업생이였던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집에서는 20분 정도 걸어가야 했고, 중학교 입구는 30도의 경사로로 되어 있었고, 처음 입학식 입구를 지났을 때, 후,,, 처음 보는 학우분들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교복과 어깨에 들어간 힘
초등학교 졸업식이 끝나고 나면 묘하게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현실은 중학교 배정 통지서를 받는 순간 시작되었죠. 해운대중학교 배정을 받고 당시 엘X트, 아X비 그리고 중소 브랜드의 교복이 중학교 앞에 쭉 있었다. 나의 첫 브랜드는 엘X트였다. 내가 봤을 때, 별 차이는 없었다.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안 거지만 바지단을 줄이기 쉬운게 제일 좋은 교육이였던 것이다. 교복 리모델링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옵니다. 그리고 왜 그런 원단을 썼나 싶을 정도로 빳빳했습니다. 특히 우리 학교는 그 지역에서는 유명한 곳으로 눈에 띄는 교복(혹은 체육복) 때문에 멀리서도 어디 학교인지 다 알 정도였습니다. 교복을 처음 입고 거울 앞에서 쭈글이가 된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초등학교 'ENTP'에서 중학교 'INFP'로
나는 초등학교 때는 선생님에게만 INFP인 아주 외향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분 좋게 등교한 첫날, 반 분위기에 휩실려 INFP 쭈글이 소심이가 되었다. 복도에서 마주치는 3학년 형들은 무슨 거인처럼 컸고, 아무도 모르는 친구들 옆에 있으니 숨이 턱 막혔습니다. 첫날 야구할 때 그 친구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 있었지만 두꺼운 교과서를 보고, 사물함에 한가득 꽂아둔 참고서들을 보며 괜히 겁이 나고, 현기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새로운 동네와 새로운 아이들,
해동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해운대중학교로 올라가면서 동네 친구들 외에 다른 초등학교에서 온 아이들과도 한 반이 되었습니다. 쉬프트키를 누르며 장난치던 초등학교 시절과 달리, 교실 분위기는 미묘하게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수업 시간이 끝나면 매점에 달려가 우유나 빵을 사 먹던 소소한 낙은 그대로였지만, 가방 속에는 묘하게 어른스러운 물건들이 하나둘 늘어갔습니다. 만화책, 흡연을 하기 위한 도구들.. 등 국민학교의 울타리를 벗어나 처음으로 진짜 세상의 매운맛(?)과 어른 흉내를 내기 시작했던 그때, 여러분은 어떤 중학교 시절을 시작하셨나요?
그 시절 여러분이 처음 중학교 입학식 날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85년 생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5년 생입니다.] 꿈만 같았던 중학교를 시절을 기다리며, (0) | 2026.07.28 |
|---|---|
| [85년 생입니다.] “나는 홈런을 쳤다. (0) | 2026.07.27 |
| [85년 생입니다.] 공지사항 (일요일 휴무 공지) (0) | 2026.07.26 |
| [85년 생입니다.] 한 때는 내게 놀이터였던 엄마의 일 (0) | 2026.07.25 |
| [85년 생입니다.] 손흥민 저리 가라 하던 85년생 소년의 열정 넘치던 점심시간 축구 (0) | 2026.07.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