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UTREE.RI · 개인 자료를 다시 쓰는 프로젝트

쌓아 둔 기록을,
다음 일을 위한 자산으로 바꾸는 실험

40대 직장인·육아 아빠가 사진·메모·자료를 세컨드 브레인에 모으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콘텐츠와 디지털 도구 실험으로 확장해 갑니다. 자동화·채널 운영·수익화는 결과를 약속하는 목표가 아니라, 직접 해 보며 배우고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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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족의 기록

휴게소 맛집 순위 1위는 덕평|돈가스는 5년새 27.5% 올랐다

Grutree 2026. 9. 24. 17:28

목차


    휴게소 맛집 순위를 보기 전에 볼 숫자는 돈가스 평균 1만1454원 하나다.
    2026년 8월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값이고, 2021년 8월보다 27.5% 올랐다.
    조사한 10개 품목 중 1등이다. 같은 기간 라면은 7% 올라 4781원.
    한 끼 고르는 일이 여기서 갈린다.

    5년 새 뭐가 제일 많이 올랐나

    돈가스다. 5년 만에 2470원이 붙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나온 숫자다.
    2026년 9월 20일에 공개됐고, 가격은 2026년 8월 기준이다.

    2026년 8월 기준 품목별 평균가와 2021년 8월 대비 상승률이다.
    · 돈가스 1만1454원 — 27.5%
    · 호두과자 5420원 — 23.4%
    · 아메리카노 4845원 — 19.2%
    · 떡꼬치 — 18.5%
    · 비빔밥 1만68원 — 18.4%
    · 국밥 — 18.4%
    · 핫도그 — 15.5%
    · 우동 — 12.9%
    · 라면 4781원 — 7%

    비빔밥이 눈에 걸린다. 8504원이던 게 1년 만에 1만원을 넘었다.
    만원짜리 한 장으로 비빔밥 하나가 안 되는 셈이다. 2026년 8월 기준이다.
    반대로 라면은 5년간 7%만 올랐다. 조사 품목 중 가장 적게 움직였다.

    같은 2026년 8월 값으로 네 명이 간다고 치고 계산해봤다.
    돈가스 넷이면 4만5816원, 라면 넷이면 1만9124원이다.
    한 끼에 2만6692원이 갈린다. 오가는 길에 두 번 들르면 5만원이 넘는 차이다.

    처음엔 휴게소 맛집 순위부터 찾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추천 목록은 넘치는데 값이 같이 적힌 곳은 거의 없다.
    직접 평균가를 놓고 계산해보니 그제야 뭘 정해야 하는지가 보인다.

    휴게소 맛집 순위를 보기 전에 정할 게 이 차이를 어디에 쓸지다.
    맛이 먼저가 아니라 몇 명이 가느냐가 먼저였다.

    명절엔 어느 휴게소가 붐비나

    설 연휴 매출 1위는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였다. 8억9000만원.
    도로공사가 집계한 2026년 설 연휴,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 숫자다.

    같은 2026년 설 연휴 기준으로 뒤를 잇는 곳은 이렇다.
    ·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 7억7000만원
    ·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 — 6억2000만원
    · 세종포천고속도로 고삼호수 — 5억7000만원
    · 남해고속도로 진영(부산 방향) — 5억4000만원

    매출이 크다는 건 사람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휴게소 맛집 순위 상위권을 일부러 찾아가려면 줄도 같이 각오해야 한다.
    나는 붐비는 걸 못 견디는 편이라 이 목록을 피할 곳으로 먼저 읽었다.

    연휴에 62만개 팔린 건 뭔가

    가장 많이 팔린 건 음식이 아니라 커피였다.
    2026년 설 연휴 닷새 동안 아메리카노가 62만6000개 나갔다.
    스낵 43만9000개, 호두과자 37만4000개, 커피음료 33만3000개, 라면 31만1000개가 뒤를 이었다.

    먹으러 들르는 게 아니라 깨려고 들르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읽힌다.
    운전대를 다시 잡아야 하니 무거운 걸 피하는 것도 있을 테고.
    커피가 1위라는 건 휴게소가 식당보다 쉼터에 가깝다는 얘기 같다.

    이 순위를 직접 지도에 찍어보니 한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상위 다섯 곳이 전부 수도권에서 한두 시간 거리다.
    멀리 가는 사람이 아니라 처음 쉬는 사람이 몰리는 자리라는 뜻이다.

    그러면 답이 단순해진다. 첫 휴게소를 한 칸 더 지나치면 된다.
    배가 덜 고플 때 지나치는 게 어렵지, 그게 되면 줄이 확 줄어든다.
    다만 이건 내 추측이고, 실제로 그런지는 이번에 확인해 볼 생각이다.

    휴게소 맛집 순위는 누가 정했나

    매출과 별개로, 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가 2025년 추석에 노선별 인기 메뉴를 추천했다.
    회사가 고른 목록이지 손님 투표는 아니다. 그걸 알고 보는 게 낫다.

    경부선에서는 죽전(서울)의 용인 성산 한돈 뼈해장국을 꼽았다.
    2025 휴게소 음식 FESTA 경진대회 대상을 받은 메뉴다.
    서울만남(부산)의 말죽거리 한돈 동파육 덮밥은 같은 대회 우수상이었다.

    2025년 추석 기준 노선별 추천은 이렇다.
    · 경부 안성(부산) — 누엘아토 돈까스, 소떡소떡
    · 중부 하남드림 — 마방장터국밥, 군밤
    · 중부 이천(남이) — 미타우동 덴푸라우동
    · 중부내륙 서여주(양평) — 여주고구마 등심돈까스
    · 중부내륙 남한강 — 돈까스 쫄면
    · 세종포천 처인 — 버크셔K 돼지등뼈 쌀국수

    처인휴게소에는 국내 휴게소 중 유일하게 스타벅스가 들어와 있다.
    커피가 가장 많이 팔린다는 2026년 설 연휴 숫자와 겹쳐 놓으면 자리를 잘 잡은 셈이다.

    ★ 솔직히 적자면 나는 이 중 어디도 아직 안 가봤다.
    그래서 맛이 어떻다는 말은 못 쓴다. 여기 적은 건 전부 공개된 자료다.
    가보고 나면 그때 따로 적을 생각이다.

    출발 전에 확인할 건 뭔가

    값이 얼마인지, 어디가 붐비는지, 두 가지만 미리 보면 된다.
    2026년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시작한다. 사흘 남았다.

    출발 전에 이것만 보면 충분하더라.
    · 도로공사가 2026 추석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지도를 냈다
    · 티맵은 휴게소에 들어서면 시설과 동선을 보여주는 지도를 붙였다
    · 영업시간과 메뉴는 휴게소마다 다르니 당일 확인이 안전하다
    · 위 가격은 2026년 8월 전국 평균이라 실제 휴게소 값은 다를 수 있다

    도로공사는 2026년 9월에 휴게소 운영을 직계약으로 바꾸는 시범운영도 시작했다.
    가격과 서비스를 손보고 지역 맛집을 더 들이겠다는 쪽이다.
    바뀌는 건 내년 이후 이야기일 테니 이번 추석은 지금 값으로 보면 된다.

    막히는 게 싫어 아예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사람도 늘었다고 한다.
    우회해서 근처 노포나 풍경 좋은 곳을 들르는 식이다.
    다만 그건 시간을 더 쓰는 선택이라, 아이를 태우고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올해는 라면 쪽으로 기울 것 같다.
    돈가스가 싫어서가 아니라 인원이 늘수록 차이가 너무 크게 벌어져서다.
    대신 커피는 참지 말자고 정했다. 졸음이 제일 비싼 값이니까.

    올해는 들를 곳을 아예 두 군데로 정해 두기로 했다.
    한 곳은 커피, 한 곳은 식사. 가서 고르면 줄 앞에서 마음이 바뀌더라.
    직접 목록을 뽑아 두는 게 덜 지치는 방법 같다.

    휴게소 맛집 순위를 보는 기준이 맛에서 값과 줄로 옮겨간 게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그래도 지갑을 열어야 하는 쪽에서는 이게 현실이다.
    다음 편에는 실제로 들러 보고 줄이 얼마나 길었는지, 값이 평균과 얼마나 달랐는지 적어 두려고 한다.

    여러분은 휴게소에서 뭘 드시나요?
    커피만 마시고 지나가는 쪽인지, 한 끼를 제대로 챙기는 쪽인지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