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UTREE.RI · 개인 자료를 다시 쓰는 프로젝트
쌓아 둔 기록을,
다음 일을 위한 자산으로 바꾸는 실험
40대 직장인·육아 아빠가 사진·메모·자료를 세컨드 브레인에 모으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콘텐츠와 디지털 도구 실험으로 확장해 갑니다. 자동화·채널 운영·수익화는 결과를 약속하는 목표가 아니라, 직접 해 보며 배우고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현재 단계: 자료 정리와 세컨드 브레인 구축
85년 생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학교 때 최전방에서 골을 넣던 스트라이커는 중학교에 올라오자마자 전혀 다른 현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해운대중학교 반별 축구, 그 살벌한 현실 해운대중학교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아이들이 북적였고, 특히 해운대초등학교 출신 축구부 아이들까지 버티고 있었습니다. 45명 남짓한 우리 반에서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수비수 같은 핵심 요직에 제가 비집고 들어갈 자리는 없었습니다. 골목길 축구와 우정의 연장선 같았던 국민학교 운동장과 달리, 중학교 반별 축구는 지는 쪽이 다른 반 아이들의 간식을 사줘야 하는 살벌한 전쟁이었습니다. 덩치 큰 녀석들이 중앙을 떡하니 가로막고 선 그라운드 위에서, 저는 살아남기 위해 자리를 옮겨야 했습니다.그리고 경기 운영 측면에서도 달..
85년 생입니다. 그 시절 저에게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축구하러 가는 곳이었습니다. 10분 쉬는 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종만 치면 저는 조건반사처럼 운동장으로 튀어 나갔습니다. 그 시절 운동장을, 세 가지 장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스트라이커, 가끔은 골키퍼 제 포지션은 스트라이커였습니다. 골을 넣는 자리죠. 그런데 골키퍼 하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그라운드의 주인공도 별수 없이 골문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몸이 유연해서 날렵하게 뛰는 게 가능했거든요. 그날 모인 인원에 따라 공격수였다가 골키퍼였다가 했습니다.쉬는 시간은 딱 10분이었습니다. 2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면, 저는 교실 문을 박차고 운동장으로 달렸습니다. 10분 안에 공을 차려면 1초도 아까웠으니까요. 그리고 그 짧은 경기를,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