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UTREE.RI · 개인 자료를 다시 쓰는 프로젝트
쌓아 둔 기록을,
다음 일을 위한 자산으로 바꾸는 실험
40대 직장인·육아 아빠가 사진·메모·자료를 세컨드 브레인에 모으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이야기를 콘텐츠와 디지털 도구 실험으로 확장해 갑니다. 자동화·채널 운영·수익화는 결과를 약속하는 목표가 아니라, 직접 해 보며 배우고 기록하는 과정입니다.
현재 단계: 자료 정리와 세컨드 브레인 구축
85년 생입니다. 남중에 여자 교생 선생님이 오신다는 건 온 학교가 뒤집어지는 대사건이었습니다.중학교에 올라오고 나서야 대학생들이 교생 실습을 온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 것조차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반에 국어 교생 선생님이 배치되면서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미라클이었습니다. 우리 반에 온 분은 다름 아닌 여자 선생님이었습니다. 입에서 저절로 튀어나온 질문들 저는 TV에서 학생들이 교생 선생님에게 왜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닥치니 입에서 말이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남자친구는 있는지, 평소에 뭘 좋아하시는지. 국어 말고 오늘은 딴 걸 가르쳐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습니다. 짓궂은 장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처음에는 묵묵히 지켜보고 계셨..
85년 생입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3~4주에 한 번씩 찾아갔던 이발소. 그런데 그 주만 되면 왜 그렇게 가기 싫었는지, 이유는 나중에야 알게 됐습니다. 3주마다 돌아오던 6cm의 공포 제가 졸업할 때까지 두발 자유화는 없었습니다. 앞머리는 6cm, 뒷머리는 무조건 스포츠머리로 밀어야 하는 시절이었습니다. 머리는 왜 그렇게 빨리 자라는지, 3~4주만 지나면 귀를 덮고 눈을 찔러서 관리하기가 여간 번거로운 게 아니었습니다.사실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5주 만에 깎으러 가기 일쑤였습니다.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이발소 의자에 앉는 건 엉덩이에 종기가 나는 것마냥 곤욕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결국 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복도 족구와 우사인 볼트보다 빠른 선도부 선생님 우리 시절, 쉬는 시간은 온갖 놀이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