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생입니다.] 부산갈매기 아인교, 사직야구장의 추억
85년 생입니다. 내가 야구팬이 된 건 롯데가 잘해서가 아니라 '아주라', '마!', 부산 갈매기 같은 응원 문화 때문이었습니다. 여덟 살, 아버지와 이모부의 손을 잡고 처음 밟은 사직야구장. 저는 그날 야구가 아니라 부산이라는 도시를, 그리고 부산 사나이의 자부심을 배웠습니다. 그 여름날의 사직을 세 가지 장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아주라!" — 여덟 살 인생을 바꾼 파울볼 여덟 살, 아버지와 이모부를 따라 처음 사직야구장에 갔습니다. 저는 선수가 누구인지 모르고 처음 찾아갔었습니다. 그 당시 사직운동장은 그저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어마어마하게 시끄럽다는 것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제 앞자리 아저씨에게 파울볼이 날아왔습니다. 아저씨가 공을 잡는 순간, 주변에서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85년 생입니다.
2026. 7. 12.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