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생입니다.] 된장 통발 하나로 초딩 시절을 사로잡았던 장산 계곡 이야기
85년 생입니다. 저는 물개가 아니라 콜라병이었습니다. 그래서 깊은 곳은 안 갔습니다. 아니, 못 갔습니다. 그래도 여름이면 친구들과 장산 계곡으로 향했습니다.부모님 몰래 다녀오던 그 계곡을, 세 가지 장면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슬리퍼에 수건 하나, 장산 계곡 해운대에 살면 여름 피서지가 널려 있습니다. 바다도 있고, 옥상도 있고, 장산도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의 피서지가 옥상이었다면, 친구들과의 피서지는 장산 계곡이었습니다.장산 계곡은 입구부터 얕은 물이 많아 어린이들이 놀기 좋았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폭포도 두 개나 있었지만, 우리가 주로 놀던 곳은 입구였습니다.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물고기도 많고, 무엇보다 자연이 만든 돌 미끄럼틀이 있었으니까요.준비물은 단출했습니다. 슬리퍼에 수건 하나 달랑 매..
85년 생입니다.
2026. 7. 21.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