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생입니다.] 아버지는 검도복을 만드셨지, 야이야이야~♪
85년 생입니다. 제가 그토록 싫어했던 그 냄새가 사실은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린 냄새였습니다. 아버지가 검도복 만드는 일을 시작하시면서 우리 집의 공기가 바뀌었습니다. 우린 행복했지만, 냄새만큼은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에게서는 늘 퀴퀴한 검도복 냄새가 났고, 손톱에는 남색 물이 들어 있었으니까요. 어린 저는 그 냄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아버지의 그 시절을, 세 가지 장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오토바이 뒷자리, 해운대에서 문현동까지 건설 붐이 한창이던 시절, 아버지는 사우디와 일본을 오가며 일하셨고 이후 울산 조선소에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그러다 가족 중 한 분이 검도복 만드는 일을 하시게 됐고, 아버지는 "가족을 도와야 한다"며 그 일에 뛰어드셨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족은 부산으로..
85년 생입니다.
2026. 7. 13.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