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생입니다.]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90년대 국민학교 운동회
85년 생입니다. "저 선수 죽어라 달리고 있는데요… 아! 아쉽습니다, 역전을 허용했습니다!"그 시절 운동회는 학교 행사가 아니라 마을 잔치였습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온 동네가 학교 운동장으로 출근하던 날이었죠.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축제였지만, 어른들에게는 학부모 모임이였습니다. 부모님들끼리 인사를 나누고, 돗자리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고, 담소를 나누며 서로를 익히는 자리였으니까요. 다만 제 기억 속 '진짜' 운동회는 4학년까지였습니다. 그 이후로는 가족들도 오지 않았고, 예전만큼 심장이 뛰지도, 승부욕이 불타오르지도 않았습니다. 만국기 아래 함성이 울리던 그 하루를, 세 가지 장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온 동네가 모이던 잔칫날 우리 학교, 해동초등학교는 운동장이 아주 넓었고 가장자리에 나무가 많..
85년 생입니다.
2026. 7. 12.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