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년 생입니다.] 10대의 일탈, 동네 오락실
85년 생입니다. 저에게 동네 오락실은 단순한 게임장이 아니라 그 시절 아이들의 사회이자 해방구였습니다. 게임 실력으로 서열이 정해지고 눈치와 처세를 배우던 곳이었고, 그 옆 좁디좁은 코인노래방은 노래와 연애, 그리고 첫 뽀뽀가 시작되던 장소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니 용돈을 받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곳도 오락실이었고, 동전이 떨어지면 학교 운동장을 몇 바퀴씩 돌며 누가 흘렸을지 모를 백원짜리를 찾아다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록새록합니다. 하필 이름도 '뽀뽀오락실'이었던 우리 동네 지하 오락실의 기억과 함께, 90년대 오락실 문화를 세 가지 장면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지하 계단 아래의 격투장: 스트리트파이터2와 철권 제 아지트는 동네 지하의 뽀뽀오락실이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어둑한 공간에 게임기 불빛과 ..
85년 생입니다.
2026. 7. 7. 10:39